가벼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feat. 송길영 작가)
최근 아임웹 브랜드콘에서 송길영 작가님의 강연을 통해 우리가 ‘가벼운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탐구합니다. 인공지능의 발달 속에서 나만의 고유한 언어와 시각이 필요한 이유를 5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검색해서 나오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라
“사회 변화를 발견하면 그걸 정의할 언어를 만드세요. 만들었으면 구글에 넣어보시고요. 나오면 하지 마세요.”
송길영 작가님은 2020년에 ‘핵개인’이라는 용어를 직접 만드셨다고 해요. 이처럼 이제는 나만의 고유한 언어와 시각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전달자에서 창작자로: AI가 정보 검색과 요약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요즘, 남들이 다 아는 일반명사로는 작은 브랜드나 개인이 살아남기 힘듭니다.
- 나만의 키워드 찾기: 이미 존재하는 정보나 남의 것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에 없던 나만의 가치를 ‘창작’해 내는 사람만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2. 조직의 ‘결재’가 일을 느리게 만든다
“지연의 원인은 그분들의 존재입니다. 인간은 존재하면 자신의 권한을 절대 놓지 않아요. 그걸 결재라고 부릅니다.”
회의의 덩치가 커질수록 일이 진행되는 속도는 느려지기 마련입니다. 여러 단계의 보고와 결재선이라는 관료제 때문이죠.
- 관리자의 감소: 앞으로는 단순히 남의 일을 관리하고 감독만 하는 자리는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 모두가 실무자인 시대: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스스로 전문성을 갖추고 직접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무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 스스로가 하나의 완결된 프로젝트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어요.

3. 김대리는 왜 늘 화가 나 있을까?
“김대리가 화를 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급여가 정액제이기 때문이에요.”
요즘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인 팀장님들이 가장 힘들다고 하죠. 위에서는 압박이 내려오고, 아래 팀원들에게는 무작정 야근이나 희생을 강요할 수 없으니까요.
- 보상 없는 헌신은 끝났다: 일한 만큼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직업과 달리, 정액제 월급을 받는 직장인에게 추가적인 업무는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 동기 부여의 변화: 이는 단순히 ‘요즘 사람들이 이기적이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개인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기업 역시 새로운 형태의 보상과 동기부여 방식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4. 다윗(개인)과 골리앗(법인)이 경쟁하는 시대
“드디어 개인이 법인과 경쟁을 시작하는 겁니다.”
과거에는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가진 ‘기업’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무기: AI, 다양한 플랫폼, 자동화 도구들의 발전으로 인해 개인도 기업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가벼워져야 살아남는다: 실제로 기업이 벌어들이던 수익을 개인이 가져가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죠. 거대하고 무거운 조직보다는,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개인이나 가벼운 조직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5. 로봇이 일하는 시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데 돈이 안 되는 걸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어찌 보면 가장 역설적이고 흥미로운 대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고 힘들고 위험한 일들은 점점 비싸지기 때문에, 결국 자본의 논리에 따라 AI와 로봇이 먼저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 돈이 안 되는 일의 가치: 반대로 모두가 선호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은 경쟁이 치열해 단가가 낮아지고 당장 큰돈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진짜 나를 위한 투자: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국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은 ‘맹목적인 열정’과 ‘취향’입니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파고들 때, 그것이 훗날 나를 증명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직함이 아닌 ‘나’로 설명하는 법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의 ‘정체성’이 바뀌고 있다는 통찰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 “어떤 일 하세요?”라고 물으면 십중팔구 “저 OO회사 다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저는 러닝을 좋아해요”, “저는 주말마다 빵을 구워요”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취향으로 스스로를 설명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성장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든, 직장 내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든 이 변화의 흐름은 우리 모두가 꼭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인 것 같아요.
여러분의 직무나 회사를 떼고 나면,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오늘 하루, 나를 정의하는 나만의 키워드는 무엇일지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고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